대구에서 고등학생이 또 투신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일 오후 7시께 대구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에서 고교 1학년 김모(15)군이 투신 자살 했다고 밝혔다. 투신 자살의 이유가 폭력과 괴롭힘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파트에 설치된 CCTV 판독 결과 김군이 혼자 승강기를 타고 아파트 15층에서 내린 것을 확인했고,  현장에서 김군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군의 카카오톡 내용에서 친구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김군의 카카오톡에서는 “ 2년째 견디는데 힘들어서 그냥 맞고 산다.”, “어차피 맞아뒤질꺼, 내 스스로 뒤질 예정, 이 세상에서 영원히.”라는 메시지가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김군이 지난 1월 축구 동아리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고막이 터진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유가족과 친구,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김 군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김 군이 학교 폭력에 시달렸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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