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삼성그룹이 1박2일의 일정으로 오는 27일과 28일 경기도 용인의 인력개발원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 동안 임원들에 대한 세미나는 매년 진행돼 왔으나 CEO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세미나는 이례적인 것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달 말 사장단 합숙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다. 매년 임원들에 대한 교육은 진행됐지만 이번처럼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경우는 이례적이다.”라며 “이번 인사에서 많은 CEO들이 교체되는 등 조직 변화가 있는 데다 내년 경영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CEO들을 대상으로 합숙세미나를 실시한 것은 지난 1987년 이건희 회장이 취임했을 당시와 1993년 신경영 선언을 발표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 전부다.

이번 세미나에는 삼성그룹 전 계열사의 CEO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으로 내년 경영상황 진단과 경영전략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에만 치중된 수익포트폴리오에 대한 진단과 함께 뚜렷한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신수종 사업 등에 대한 의견도 오갈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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