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권혁기 기자] 허동수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겸 GS칼텍스 회장이 기업의 녹색성장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 허동수 회장, 조 후지오 도요타 회장 등 글로벌 기업 CEO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결책의 모색과 확대’라는 주제 아래 녹색경제 확산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서울총회가 열렸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은 정부의 힘 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제 기업이 나서야 할 때다.”라고 환경 문제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제시했다.

반 총장은 이어 “전 세계 기업이 사회적, 윤리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모범이 돼야 한다.”며 “기업이야말로 아이디어와 비전으로 변혁을 일으킬 키를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 총장의 제안에 허 회장은 “기업의 녹색성장에 대한 책임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총회 결과가 전 세계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총회의 핵심 의제는 녹색성장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과 재계 역할이다.

이번 총회 결과물은 내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18)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역할 확대를 위한 논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1992년 창설된 WBCSD는 지속 가능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연례 재계 회의로 60여 개국 2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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