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호 편집국장
남은호 편집국장
[경제플러스]

걱정, 불안, 걱정, 불안.

최근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연준리 총재와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경제 활동을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경제 시스템이 후퇴하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더블딥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것이 (금융위기 후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경기가 회복을 해 오고 있다가 얼마 전부터는 경제지표들이 하강 국면 쪽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은 경제 회복이 둔화되는 것도, 경제 지표가 악화되는 것도, 경제 성장이 정체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미국 경제의 지표들은 최근 악화되기 시작했다. 미국 주식의 척도 S&P 500 지수도 지난 5월 이래 1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 경기 회복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더블딥 가능성의 목소리도 크게 들린다.

투자자들은 무기력한 시장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시장 주변 상황을 바라보면 경제가 전체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쉽지 않다. 향후 시장은 섹터와 개별 종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경제 시스템이 회복 과정에서 고전하는 동안 시장의 변동성은 과거 보다 더 자주 일상적으로 일어날 것이란 애기다. 우량주에 묻어 놓고 장기투자를 하더라도 개별 주가의 변동성은 더 클 수 있다.

소비재, 유틸리티, 전기전자, 통신관련주, 바이오 섹터 등이 미국 전문가들이 대체로 선호하는 업종이다. 소형주 보다는 대형주를 추천하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는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대형주들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고 채무가 적은 회사가 경기 둔화기 투자에 덜 불안하다.

경기 후퇴기 우량주 투자는 더 큰 수익을 가져왔다는 것이 시장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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