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러스=박기락 기자] 게임빌이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게임빌은 13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연간 매출 426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 당기순이익 1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2%, 당기순이익은 9% 성장한 수치로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실적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00억을 돌파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별 매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스마트폰 환경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신속히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게임빌의 지난해 매출 중 73%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발생했다. 킬러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제노니아4’, ‘2012프로야구’ 등의 게임을 제작 초기부터 스마트폰에 최적화하고 고해상도에 맞춰 제작해 성공적인 적응의 모습을 보인 것. 또 우수한 스마트폰 전용 퍼블리싱 게임들을 서비스하며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해외 시장 역시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게임빌의 해외 시장 매출은 1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율 106%에 육박한다.
또 외부 개발사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퍼블리싱 게임 사업이 성공적인 궤도에 올라 선 것도 매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게임빌은 ‘에어펭귄’, ‘카툰워즈’ 등 퍼블리싱 게임들을 흥행시키며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 자리매김 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시대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도입하고, 시장을 주도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한편, 지난 해 최고의 실적을 바탕으로 게임빌은 올해 전년대비 58% 성장한 6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스마트 기기에 집중해 역대 최대인 40여 종 이상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설립한 일본의 현지 법인인 ‘게임빌 재팬’을 교두보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의 공략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빌 CFO 이용국 부사장은 “스마트폰으로 급변한 환경 속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보한 국∙내외의 대규모의 고객 풀과 한층 발전된 게임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