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대우증권은 5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부터 폴리머 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면적 폴리머 전지의 확대로 2012~2013년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8%, 11% 올렸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하겠지만 올 1분기부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2011년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3920억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238억원으로 추정된다.

황 연구원은 "영업이익 238억원은 기존 예상치 370억원을 밑도는 수치로 대면적 폴리머 전지 출하량이 예상치에 못미쳤기 때문"이라며 "대면적 폴리머 전지의 가장 큰 어플리케이션인 아이패드2의 4분기 판매량이 1300만대로 예상치보다 부진했으며 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2차전지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차전지 출하량은 1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아이패드3, 신규 울트라북 출시가 예상되는 2분기부터 폴리머 전지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부터 킨들 파이어 신규 공급으로 삼성SDI의 폴리머 점유율은 더욱 높아지고 휴대폰에 주로 사용되는 각형 전지의 어플리케이션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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