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일봉차트
비트컴퓨터 일봉차트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비트컴퓨터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엿새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문가들은 과열권에 들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어 투자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오후 1시47분 현재 주가는 가격제한폭(14.97%)까지 뛰어오른 8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78만주로 전일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달 27일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이사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면서 상한가로 치솟아 이날까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전문가는 "전형적인 정치테마주 행보"라면서, "비트컴퓨터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일반투자자들이 이런 급등주로 수익을 내기는 쉽지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대선 등의 정치테마에 맞물렸다 급등한 뒤 주가가 빠른시간에 원상복귀된 사례는 과거 주식시장에서 수 없이 찾아 볼 수 있다"라면서, "고개아플 정도의 급등세를 기회로 판단하고 추격매수에 가담하기 보다 리스크 관리가 먼저"라고 덧붙였다.

또, "단기 시세를 노리고 뛰어들더라도, 해당기업이 현 주가에 맞는 사업능력을 보유한 기업인지를 신중하게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소위' 단타를 치다 물려 원치않는 장기투자를 하게됐을 때라도, 나중을 기약할 수 있는 사업성이 보장된 기업을 사라는 말이다.

한국거래소는 비트컴퓨터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한편 조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관련주이니 비트컴퓨터 주식을 사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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