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기락 기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한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8일 10시 1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3%(1만 3000원) 상승한 93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 41조2700억원, 영업이익 4조2500억원, 순이익 3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신부문에서 최대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고, 업황 둔화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이 이어져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애플을 추월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애플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초 계획한 3억대 판매보다 높은 실적도 예상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부문에서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업황 둔화 속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 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근 성장세가 높은 모바일향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수치와 근접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D램 부문의 업황 회복과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 TV의 판매 호조로 추가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며 “이와 같은 추세면 내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영업이익 20조원 시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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