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그리스의 재정적자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0.6%에 달했다고 그리스 통계청이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그리스의 재정적자가 GDP의 10.5%였다는 앞선 발표보다 조금 상향된 것이다.

통계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잠정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는 241억 유로로 GDP의 10.6%에 달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또 지난해 그리스 정부의 전체 채무 규모가 GDP의 144.9%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앞서 전체 채무 규모가 GDP의 142.8%라는 발표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한편 그리스는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GDP 대비 8.5%로 추정했다. 지난 6월 내놓은 수치(7.6%)보다 1% 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재정적자 목표 달성이 실패한다면 내년 목표치 달성도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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