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한진중공업이 그동안 주가 상승의 악재로 작용했던 노사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다.
 
10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400원(15%) 뛰어오른 1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거래일의 3배에 가까운 120만여주에 달한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지난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제안한 '정리해고자 1년 내 복직' 권고안을 수용키로 하면서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권고안은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내려오는 것을 전제로, 해고된 근로자 94명을 1년이내에 재고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근로자의 생계유지를 위해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이재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조 회장이 국회가 제시한 권고안을 수용하면서 노사분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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