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기락 기자]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LTE 스마트폰과 요금제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4G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 (대표 하성민)은 국내 최초로 LTE 스마트폰 ‘갤럭시S2 LTE’를 2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요금제는 3G 요금제와 동일한 종량 요율을 기준으로 책정됐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없이 한도형으로 출시됐다.

SK텔레콤의 LTE 스마트폰 요금제인 ‘LTE 요금제’는 월정액에 따라 음성/데이터/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통합형 요금제다. 총 7종류의 요금제를 소비자의 이용 패턴을 고려해 구성했으며 고품질 영상통화가 LTE의 핵심 서비스인 점을 고려해 영상통화를 음성 기본 제공 한도 내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SK텔레콤은 통합형 요금제인 ‘LTE 요금제’ 이외에도 LTE 스마트폰을 데이터 서비스 위주로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했다. 고객은 음성통화는 표준요금제로 이용하면서 4종류의 데이터 요금제 중에서 자신의 이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와 함께 데이터 제공 한도를 초과해서 이용하는 고객의 요금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LTE 데이터 요금 계단식 할인과 ▲LTE 안심 옵션을 새로 도입했다.

‘LTE 데이터 요금 계단식 할인’은 각 LTE 요금제별 데이터 제공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종량 과금과 함께 초과 사용량 구간별 정액 과금을 병행해 최대 83%까지 자동으로 요금할인을 적용하는 서비스다. 또 월정액 9000원의 ‘LTE 안심 옵션’에 가입하면 데이터 제공 한도를 초과해도 동영상을 제외한 웹서핑이나 이메일 등의 인터넷을 충분한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SK텔레콤은 프리미엄 LTE 서비스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가입비 할인, 영상통화 요금할인, 데이터 용량 추가 제공 등의 파격적인 요금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LTE 요금제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의 가입비를 3만 6천원에서 1만 8천원으로 50% 할인해 고객의 초기 부담을 줄이고, 초당 3원인 LTE 영상통화 요금을 내년 2월까지 초당 1.8원으로 40% 할인한다는 계획이다.

빠른 콘텐츠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LTE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도 눈여겨 볼만 하다. SK텔레콤은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해 3G대비 8배 이상 선명한 영상의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인 ‘LTE영상통화’를 갤럭시S2 LTE에 기본 탑재하고또 향후 출시하는 모든 국산 LTE 스마트폰에 이를 기본 탑재한다. 또 멀티 네트워크 게임인 ‘던전 디펜더스’를 비롯해 올해 10종 이상의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본격화된다.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신개념 모바일 클라우드인 T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유선 수준의 고용량데이터·N스크린·SNS연계 클라이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S2 LTE와 더불어 연내 7종의 스마트폰과 1종의 태블릿PC를 출시해 LTE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이번달까지 HTC 스마트폰 1종과 내달 삼성, LG, 팬택에서 각각 1종의 스마트폰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 8.9인치 LTE 태블릿 PC도 출시할 예정이다.

더욱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위해 SK텔레콤은 당초 연내 추진키로 했던 LTE 주파수 대역폭 확대를 이달 말까지 앞당겨 LTE 최대 속도를 2배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단방향 5MHz의 주파수 대역폭을 내달 1일부터 10MHz로 2배 확대해 용량을 추가하고, 기존 대비 최대 2배의 속도를 제공하겠다는 것.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LTE 스마트폰 출시로 LTE 이용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5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고, 내년에는 500만명, 13년까지 1100만명, 14년까지 1500만명의 LTE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LTE를 상용화 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LTE 혁신을 선도해 오고 있다.”벼 “완벽한 통화품질, 최고의 서비스 및 콘텐츠, 차별화된 단말기 경쟁력을 갖춰 차별화된 프리미엄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LTE 기반의 모바일 생태계가 더욱 진화·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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