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디폴트를 허락한다면 유로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려 리먼브라더스 붕괴 이후처럼 위험이 확산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ARD TV의 귄터 야우흐와의 토크쇼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그리스 디폴트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본격적으로 심화시킨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를 비교했다.

또 독일 야당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새로운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 관련 법안이 독일 내에서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시장의 동시다발적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다른 유럽 국가들에 방화벽을 둘러 유로존 붕괴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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