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5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것은 1941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S&P는 "최근 합의된 재정적자 감축 계획이 미국의 중기적 재정상태 안정화에 충분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연준의 모든 통화정책 실행과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등급 강등에도 은행 자기자본 비율 산정시 미국국채와 정부기관이 발행한 채권의 위험가중치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 창구에서 미국국채와 공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지위가 종전과 다름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한편, 재정부는 7일 열릴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이번 미국 신용등급 하락 및 국제금융시장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미국 더블딥 공포로 국내증시가 나흘째 폭락한 뒤 주말을 맞은 가운데 이번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월요일 증시에 대한 두려움과 예정된 조치일 뿐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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