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항공운송업종의 3분기 여객수송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올해 역대 최고 영업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항공운송업에 대해 "3분기 인천공항 주요 수송지표 호조로 올해 항공업계 영업실적은 역대 최고치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국제선 항공화물부문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10.5%, 11.4%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선 "금호그룹 리스크 해소와 수익 급증세가 예상된다"며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추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승여객과 외국인 입국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국제선 여객수요는 올해 1월부터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수요의 계절적 편차가 사라지면서 하반기 비수기에도 높은 탑승률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객부문에서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해 윤 연구원은 "환승객과 외국인 입국수요를 위한 마케팅 전개로 내년부터는 한국인 출국 수요 비중은 낮아지고 외국인 입국수요와 환승수요의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ㆍ4분기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885만26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9만6199명으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 이전 최고치는 지난 2007년 3분기에 기록한 825만5939명(일 평균 8만9738명)이었다.

같은 기간 화물 수송은 65만9476톤으로 10.1% 늘었다. 지난 달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1만5188톤의 화물 수송량을 기록, 9월 기준으로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3분기 운항횟수 역시 5만5365회(일 평균 602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증가율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343만1390명을 수송해 전년동기대비과 8.0% 늘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236만6644명으로 16.5% 증가해 모두 역대 최대 수송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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