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조선업 전체 산재 사망사고의 81%가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미경 의원(민주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조선업종 사고성 중대재해 현황'에 따르면, 조선업종 전체 산재 사망사고의 81%가 하청업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올 7월 말 조선업종의 사고사망자수는 총 16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이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의 경우 총 사고사망자수는 34명으로, 이 가운데 74%인 25명이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는 31명의 사고성 사망자 중 81%인 25명이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7월말까지 사고성 사망사건이 가장 빈발한 사업장은 대우조선해양으로 모두 5건이 발생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이 뒤늦게 부품 값을 인상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납품가 사후조정은 조선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지난 2008년 임천공업은 천신일 회장 자녀들에게 액면가의 절반 금액에 회사 주식 14만주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납품가 조작 등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이 조성된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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