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TEU는 세계 18위 항만인 미국 롱비치항의 하루 컨테이너 물동량(1만3884TEU)에 맞먹는 규모로 세계 최대급.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이 선박은 1만TEU 이상급 중에는 처음으로 독일 선급으로부터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인증을 취득했다. 선박제조연비지수는 선박의 연비효율을 나타내는 지수로 1톤의 화물을 1해상 마일(1852km) 운반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말한다.
검사 및 시운전 결과 STX의 선박은 표준 선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가까이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급 선박 중 이례적으로 오는 2013년 확장 공사가 완료되는 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돼 경제성도 높다.
이 선박은 길이 365m, 높이 30m, 폭 48m으로, 정격 출력으로 25.2노트의 고속 항해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배출 대기가스는 줄였다. 갑판 면적 기준 축구장 3.5개 크기에 달하며 최대 속도는 27.5노트다.
한편 이번 선박은 지난 2007년 니키사로부터 수주한 9척 중 첫 번째 선박으로, STX조선해양은 오는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나머지 8척을 선주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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