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본지 주간 '경제플러스'紙 8월30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메리츠화재가 올해 창립 88주년을 맞았다. 이에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기념 상품을 개발하는 등 고객을 위한 서비스 준비로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거기에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메리츠화재 원명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밝혀 국내 최초의 보험사라는 타이틀에 이어 국내 최초 보험금융지사라는 타이틀을 노리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은행 중심의 산은, 신한, 우리, 하나, KB, SC(이상 가나다 순)와 증권 중심의 한국투자금융 등 7개이며, 보험 중심의 금융지주는 최초로 탄생한다.
‘전통있는 보험사’다양한 홍보
메리츠화재는 우리나라의 최고(最古)의 보험회사라는 대 고객 홍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지난 4월 88주년 엠블렘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전통있는 보험회사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고 인쇄, 전파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메리츠화재가 88주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또한 매월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대학생 IDEA공모전 그리고 고객초청문화행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속적인 나눔활동 등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88주년을 고객과 함께 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88주년 기념 대고객 마케팅은 메리츠화재가 앞으로 100년 장수기업이 될 때까지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는 대 고객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해 88주년 엠블렘처럼 메리츠화재와 고객이 서로 의지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8주년 기념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
메리츠화재는 창립 88주년을 맞아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했다.
6월에 출시한 M-Style보험은 기존의 일반적인 상품에서 고객계층을 5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 계층별 맞춤형 플랜을 제공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만의 보험 M-Style은 이 상품은 ‘비즈니스’, ‘대한민국 1%’, ‘해피하우스’, ‘스마트’, ‘골든에이지’ 5개 플랜으로 구성돼 손쉽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비즈니스’ 플랜은 직장인의 City Life Style에 맞춰 출퇴근과 업무스트레스, 주말 여가활동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대한민국 1%’ 플랜은 사회적 품격에 맞게 사망후유장해의 경우 최고 10억원, 입원 일당 10만원 등 보장 한도를 크게 높였다.
효보험이 가미된 3세대형 가정종합보험인 ‘해피하우스’ 플랜은 하나의 증권으로 본인은 물론 양가 부모의 주택까지 최대 3채의 주택 화재 위험을 동시에 보장한다.
실속형 종신보험인 ‘스마트’ 플랜은 저렴한 보험료로 10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플랜으로, 생활리스크 보장을 강화하고 물가상승에 대비한 체증식 보장을 도입했다.
‘골든에이지’ 플랜은 풍요로운 은퇴 생활을 위해 노후중대질병 및 간병자금, 유족자금 보장 등 보장자산 Up-Grade를 위한 플랜이다.
9월에 출시된 메리츠가족단위보험 M-Story은 고객에게 초점을 맞춘 새로운 패러다임의 Life맞춤형 상품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업계 최초로 현대인의 주요 질병인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진단보장과 암과 주요성인병에 대한 수술보장을 기존 80세에서 100세까지로 보장기간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한 증권으로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와 자녀까지 온 가족 3대가 100세까지 통합보장된다.
국내 최초 보험금융지주로 도약
메리츠화재는 연내에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화재를 중심으로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리츠파트너스 등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초의 보험금융지주로 거듭나게 된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 1600억원에 불과했던 그룹의 출자여력이 약 3500억원까지 증가해 새로운 금융산업에 진출할 여력이 생길뿐만 아니라, 보험지주회사에 대한 규제완화에 따라 비금융 회사까지 지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업라인의 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고객정보 공유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됨과 동시에 임직원 겸직을 통한 사업 전문성 강화 및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 판매전문회사 등 통합형 채널의 성장기회 획득 및 외부고객 유입효과, 핵심 역량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법은 인적분할이다. 메리츠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주식과 자기주식, 현금성 자산 일부를 분할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지주회사 주식 상장 후 화재주식을 지주회사가 공개 매수하여 지주회사의 자회사 주식 보유요건을 총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구체적인 설립 시기는 감독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조정될 것”이며 “현재 금융위의 예비인가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