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동욱 기자] 신한은행(www.shinhan.com 은행장 이백순)은 국내은행 최대규모인 5개 국어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콜센터’를 1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콜센터는 지난해 ‘외국인 전용 콜센터 시스템’(1577-8380)을 구축하고 영어, 일어, 중국어 상담서비스를 개설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베트남어와 몽골어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함으로써 1백만명을 넘어선 국내 외국인 거주자들의 은행거래가 한층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일부 은행에서는 베트남, 몽골 근로자들에게 해외송금을 목적으로ARS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는 있지만, 내국인이 아닌 현지인을 금융 상담사로 육성해 배치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의 ‘외국인 전용 콜센터’는 외국어 상담인력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실제로 영어, 일어, 중국어 상담사의 경우 내국인 고객대상 상담경력이 2년 이상 베테랑 상담사 중 6개월 이상 해외 체제 경험이 있거나 외국어 학원 강사 출신 등으로 구성돼 금융상담 역량과 동시에 외국어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콜센터’는 올해 상반기 약 2천5백 명의 외국인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호응도 역시 매우 높았다. 이외에도 영업점 직원들의 외국어 서비스 지원신청 사례가 늘고 있어 8월 중에는 영업점과 콜센터간의 본지점간 내선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콜센터는 글로벌금융상담센터로서 전문적인 어학 및 상담서비스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해외 영업 확대 및 국내 외국인 고객 증가 트랜드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고, 외국인 상담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리딩 뱅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외국인에 대한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를 위해 인적자원 뿐만 아니라 인터넷 환경에서도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9월 중 오픈 예정인 다국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제공되었던 영어 기반 인터넷뱅킹을 포함하여 총 9개국어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베트남어,타갈로그어, 태국어, 몽골어,인도네시어어 ) 인터넷뱅킹 간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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