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본지 주간 '경제플러스'紙 9월30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국내 출국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가 내년에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수혜를 예상했다.

현민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출국자 수의 증가와 중국 여객 수요 확대로 기존의 화물 수요 둔화 우려가 상쇄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객기 확충을 기반으로 미주 노선의 비중 확대와 출국자 수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현 연구원은 "경쟁사인 케세이퍼시픽은 여객기 확보 전략에서 대한항공에 뒤처져 있다"며 "임대기 반납으로 공급 조절 역시 가능해 높은 탑재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 여객 최대 성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 405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국제 여객 부문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노선유료탑승률(L/F)이 80%에 근접해 순수운임이 상승했다"며 "당기순익도 외화환산 이익 발생으로 흑자전환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인천공항 직화물량과 환적화물량은 각각 3만9859톤, 3만695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이상 증가했다는 점에서 항공사의 화물수송 매출액이 3분기부터 급격하게 감소한다는 것은 지나친 기우"라며 "실적 발표 이후 대한항공 등 항공업종의 주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소연 기자 papermoon0@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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