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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에 부는 녹색바람, 포스코의 ‘그린 에너지’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 7조원 투자…에너지 절약 및 혁신기술 개발 나서
박소연 기자  |  papermoon0@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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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9.30  1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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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본지 주간 '경제플러스'紙 9월30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에너지 다소비, 이산화탄소 배출 산업이라는 인식을 깨고 ‘그린 철강산업’으로의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확정, 이를 대외에 선포했다. 전 세계적으로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철강 생산 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소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CO2)를 9% 감축한다. 쇳물 1t을 생산하는데 현재 2.18t 정도 나오는 CO2를 1.98t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조강 t당 CO2배출량은  2015년까지 3% 정도로 줄인다. 2020년까지 다시 가열하지 않는 제강-열연공정 등 저탄소 철강 혁신 기술을 개발해 6%를 더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절약과 혁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까지는 연료전지, 풍력 및 해양에너지, 생활 폐기물 연료화 등 저탄소 녹색 성장 사업에도 7조원을 투입, 이를 통해 연간 10조원의 매출과 8만7000여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생각이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2006년 말 에너지사업본부를 출범, 조력, 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과 RDF(폐기물고형연료) 발전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플랜트와 에너지 부문을 강화해 종합에너지 EPC(설계·구매·건설)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8년 5월 전남 영암에 태양광발전소(3㎿)를 준공, 상업발전에 들어간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앞두고 있는 서남해안 해상에는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물환경사업본부가 출범에 따라 해수담수화 및 하·폐수 재활용 사업에도 시야를 넓혀가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그룹의 화학 부문 주력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은 최근 제철용 생석회와 내화물 제조뿐 아니라 2차전지 소재 생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강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콜타르가 탄소 소재로 활용 가능한 점에 주목, 2차전지 음극재 사업 진출을 준비해온 것이다.

지난 8월에는 LS엠트론의 2차전지 음극재 사업부인 카보닉스의 인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탄소소재 메이커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제철 부산물을 고부가가치화함으로써 그룹사의 매출액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카보닉스는 국내 최초로 전지자동차용 2차전지 음극재를 개발하는 한편,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2차전지 소재산업을 선도해왔다.

특히 1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포스코의 파이넥스 기술은 대표적인 친환경공법으로 부상 중이다. 이 파이넥스공법은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기술로 용융환원 제선기술로 소결과 코크스 공정의 생략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6월 연산 60만t 규모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가동한 이후 지난 2007년 5월 연산 150만t 규모의 상용화 설비를 준공해 안정화 노력에 힘쓰고 있다.

   
 
금속동박적층판(이하 MCCL)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CCL이란 회로 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의 핵심소재로 열전도성 및 방열성이 우수한 금속(metal)을 기초로 한 동박 적층판을 의미한다. 제품의 주요 용도는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용 PCB로, 포스코강판은 2008년 알루미늄용융도금강판(ALCOSTA)을 소재로 한 방열도장강판 개발에 성공, MCCL 제품의 베이스 메탈 소재로 국내 MCCL & M-PCB 전문업체에 공급해왔다. 그동안 축적된 표면처리기술을 기반으로 포스코강판은 올해 상반기부터 포스코ICT의 LED 사업 추진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MCCL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LED 조명은 사용 수명이 길고 소비전력이 형광등의 2분의 1로 효율이 높아 선진국의 경우 국가 에너지 절약정책의 일환으로 LED 조명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기에너지를 통해 변환된 열에 의한 온도 상승으로 광효율과 수명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LED 조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열전도성이 우수한 금속을 소재로 적용한 MCCL 기술이다.

MCCL 사업은 이렇듯 표면처리기술을 응용해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로, 현재 LED 조명산업의 성장과 비례해 소비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다.

한편 포스코는 기술연구원과 절연 접착제를 만들어 베이스 메탈에 마그네슘판재를 적용한 MCCL 제품을 개발, 포스코ICT의 LED 조명용 PCB 소재로 활용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효율 자동차강판과 같은 에너지절약형 소재공급과 철강부산물을 이용한 시멘트 원료 대체 등 사회적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도 전개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승용차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높여주는 ‘고장력 자동차 강판’, 친환경시멘트를 만드는 데 쓰이는 수재 슬래그(철광석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는 찌꺼기를 물로 식힌 것)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동차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고장력 자동차 강판 개발, 모터 및 변압기의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급 전기강판 개발, 친환경 시멘트 소재로 대체 가능한 고로 수재 슬래그를 공급 확대하는 사업 역시 포스코가 역점을 두는 친환경사업의 핵심영역이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포스코 출자사와 함께 사회적으로 연간 80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을 마련해둔 상태다.

/박소연 기자 papermoon0@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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