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지난 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당진항과 부산항의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9720만1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94만3000톤에 비해 8.1%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평택·당진항 물동량은 자동차, 광석 등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69.6% 급증한 618만6000톤을 기록했다. 부산항 및 울산항도 각각 21.1%, 8.9% 증가한 2281만2000톤과 1407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항만별로는 평택‧당진항과 부산항의 물동량이 자동차, 광석 등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9.6%, 21.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울산항 또한 8.9%의 물량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포항항과 대산항은 철광석, 무역탄, 원유·정제품 등의 수출입물량이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4%, 9,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의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43.2%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화공품 및 철재 역시 각각 6.7%, 6.6% 늘어났다. 그러나 시멘트와 모래는 각각 7.3%, 3.2% 줄었다.

이 기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수출입물량이 105만1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환적물량 58만100TEU, 연안물량 2만7000TEU 등 총 165만9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증가했다.

이중 전국 컨테이너 처리량의 약 74%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8월 122만4000TEU를 처리, 매월 100만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과 광양항도 전년동월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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