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전날 1855.97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가 29일에는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187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 증시는 제약주 강세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날보다 46.10P(0.43%) 오른 1만858.14,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5.54P(0.49%) 오른 1147.70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2P(0.41%) 상승한 2379.5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주택지표 호전에 강세로 출발했지만 뒤이어 발표된 소비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증시전문가들은 29일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예상되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10월중에 1900선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1900선까지 불과 45포인트 상승률로는 2.4%를 남겨두고 있다. 최근 차근차근 고점을 높여온 증시가 1900선 돌파는 당연시 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1900대를 넘어선 이후에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연내 2000선 돌파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하게 봐야한다는게 중론이다.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기술적인 부담이 있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박효진 연구원도 “1900대 중반에 오르더라도 연내 2000 가능성은 크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1~12월중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전략팀장은 “2~3개월간 수급은 경기에 민감한 화학·철강·조선·기계 등에 집중됐다”며 “주도주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T주는 추가로 급락할 위험은 낮지만 반등할 여지도 많지 않다. 다만 IT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선진국의 소비가 개선된다면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