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5부 요인 및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각계대표, 서울시민 등 4천5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65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지난 15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5부 요인 및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각계대표, 서울시민 등 4천5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65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경제플러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과 충남 천안독립기념관 등 전국 곳곳에서는 광복의 뜻과 정신을 기리는 ‘광복절 65주년’ 기념행사들이 개최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5부 요인 및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각계대표, 서울시민 등 4천5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65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광복절 경축행사의 식전 행사로는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고종 때 모습으로 복원된 광화문의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축 영상물 상영, 기념사, 독립 유공자 포상, 경축사, 광복절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고 식후 행사로 광화문 개문 의식이 열렸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무대 앞 화면에서는 조선 태조4년(1395년) 처음 세워진 이후 615년 동안 나라의 흥망성쇠를 함께 겪어온 광화문의 역사가 사진을 통해 펼쳐졌다. 1890년대의 광화문 전경부터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기의 모습, 1968년 1차 복원됐던 모습과 이번 복원 과정 등이 차례로 지나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경축식에서 평화공동체와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로 이어지는 평화통일의 3단계 방안을 내놓고 "남북의 평화공동체를 구축하려면 무엇보다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이 깃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도 이날 오전 광복회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충남도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경축식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한국을 비롯해 많은 동북아 국가에 피해를 준 일본은 말뿐인 사과 대신 진정한 사죄와 피해 보상 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축식에 이어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행사로 '뮤지컬 공연'과 태극기 목각판 찍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으며, 독립기념관 내에서도 '문화재 태극기 특별기념전', '독립운동가 기획전' 등이 열렸다.

충남 시·군 곳곳에서도 광복절 행사가 진행돼 이날 오전 6시 아산시청 앞에서는 민족통일아산시협의회 주관으로 '광복 65주년 기념식'을 갖고 '태극기 휘날리며 걷기 행사' 등을 가졌다.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을 비롯해 유관순열사 추모관, 금산 칠백의총, 아산 현충사 등 충남도내 현충 기념시설 곳곳이 무료로 개방됐다.

경남도는 이날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애국지사, 유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경축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을 편 김동수, 김경오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추서, 그 의미를 더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진정으로 강한 나라가 되려면 소통과 연대를 통해 국민이 단합해야 하며, 소통을 위해선 민심을 겸허하게 받들어야 한다"며 "민심을 받드는 것이야말로 일제 강점과 같은 치욕을 되풀이하지 않고 민부강국를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 김해, 창녕, 의령 등에서도 이날 제65주년 광복절을 경축하는 음악회와 체육대회, 건강달리대회 등이 열렸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도내 각급 기관, 단체장과 광복회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식을 가졌으며 행사 뒤 우근민 제주지사는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85.서귀포시) 선생 등 광복회원 117명과 오찬을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축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제주시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 추모탑 앞에서 '함성상', 절규상' 등 광복의 의미를 새롭게 표현한 조형물 제막식도 열렸다.

울산에서는 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 자전거 동호회 회원 200여명이 문화예술회관 앞 도로에서 태극기를 자전거에 꽂고 울산 시가지를 순회하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울산시는 이날 울산대공원 SK광장에서 '나라꽃 무궁화 사진전'을 열고 시민들에게 무궁화 묘목 3천 그루를 나눠주기도 했다.

인천지역에서도 광복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날 경축식이 열린 인천 문예회관 안팎에서는 인천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의 경축 콘서트를 비롯해 태극기 퍼포먼스, 독립군 체험, 독립취지문과 어록비 낭독, 태극기 나줘주기 행사 등이 펼쳐졌다.

이밖에 대전시, 전북도, 강원도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에서도 애국지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하고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높은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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