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한화가 검찰의 비자금 조성의혹 관련 압수수색 소식에 반등에 실패하면서 최근 조정폭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장 마감을 앞둔 오후 2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750원(-1.7%) 떨어진 4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어제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76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오름세로 시작해 3%가 넘는 강세를 기록하던 주가는 오전 10시 15분경 돌연 급락세로 돌아서  현재 마이스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검찰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증권에 개설된 차명 계좌를 통해 김승연 한화 회장의 일가친척에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본사와 한화증권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

이날 검찰은 오전 9시30분쯤 한화증권 감사실 등으로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내부 감사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주가는 이날 압수수색 소식이 들리기전인 13일 -5%대의 급락으로 마감하며 조정양상이 본격화된 바 있다. 13일 기관은 하루동안 50만주를 매도하면서 주가 급락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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