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한진중공업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진중공업은 전일대비 8.77% 상승한 3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진중공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는 것.

이종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7월 중으로 월별 흑자전환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14척에서 17척으로 확대 변경된 2011년 인도물량에 대한 작업비중이 하반기로 진행되면서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건조 중도금 납입 지연 등에 따라 증가한 순차입금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 연구원은 "수빅 조선소의 양호한 수주에 따른 지속적인 선수금 유입이 본사 기준 순차입금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개선된 컨테이너 선사의 수익성으로 인해 건조 중도금 납기 지연 및 미인도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이날 회사측이 보유하고 있는 인천 서구 율도부지 개발 계획이 의결되면서 414억원의 개발이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부지는 156만4000㎡로, 오는 2020년까지 창고, 공장, 운수, 업무, 판매, 자동차 관련 시설 등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