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하나은행은 소외된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해 콜센터를 통해 17개국어로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어 금융상담 중계서비스’를  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사단법인 지구촌 사랑나눔’과 공동으로 다국어 금융상담 중계 전화번호를 개설하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국어로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이 하나은행 콜센터(1599-0644) 또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1644-0644)를 통해 금융상담을 요청하면 ‘지구촌 사랑나눔’내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의 통역 상담원과 하나은행 콜센터 상담원, 고객 등 3자가  동시에 통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날 ‘지구촌 사랑나눔’과  서비스 개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2천만원을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하나은행은 200대의 교육용 컴퓨터 기증과 이주민의료센터 진료카드 겸용 체크카드 개발, 이주민 여성 대상 재테크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도 이들을 위해  정기적인 바자회를 통해 수익금을 기증할 예정이며 그룹내 봉사단체인 하나사랑봉사단은 외국인 근로자 쉼터에 무료배식과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문화체험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다국어 금융상담 중계서비스 제공 등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외국인 이주자들의 빠른 정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경영과 나눔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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