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왼쪽)이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9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왼쪽)이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 에콰도르 대통령이 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대중공업에 도착해 민계식 회장, 이재성 사장 등 경영진과 환담을 하고 조선과 엔진, 플랜트 사업 현장을 시찰했다.

이날 민 회장의 안내로 생산 야드를 둘러본 코레아 대통령은 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규모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는 호르게 글라스 에콰도르 기획전략부 장관, 나탈리 셀리 생산부 장관을 비롯한 에콰도르 정부 고위관료와 국회의원 등 수행원 70여명이 동행해 상호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나라의 대(對) 에콰도르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4억3천800만달러로,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은 이 금액의 3분의 1이 넘는 1억6천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는 등 두터운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에콰도르에 2천600만달러(300억원) 상당의 이동식발전설비(PPS) 24기를 설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콰도르 전력청으로부터 1억1천만달러(약 1천300억원) 규모의 이동식발전설비 113기를 추가로 수주했다.

이동식발전설비 외에도 굴착기, 휠로더, 지게차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다수의 수주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교역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코레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 현대중공업 방문에 이어 박맹우 울산시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후 SK에너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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