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오늘 열리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가 인상된다면 7월처럼 은행주가 단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초 금융통화위원회가 정책금리를 인상한 후 은행주는 1주일 동안 10%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은행주는 7월 초 금리인상에 힘입어 단기 랠리를 펼쳤으나 2분기 실적 부진으로 8월 이후 주가가 부진한 국면에 있는 상황이다. 특히 7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채권 매수세 증가 등으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 인상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2009년 이후 은행주는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금리 상승이 은행 NIM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데다 경기 회복의 신호로 시장이 해석하기 때문이다. 금리 수준이 낮아 금리 상승이 차주의 이자지급 능력 저하를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작다.

은행 NIM에 가장 유리한 흐름은 단기금리가 천천히 오르면서 CD금리는 올라가고 장기금리는 오르지 않으면서 예금금리는 정체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도 CD금리 연동대출의 비중이 50%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CD금리가 예금금리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은행 NIM에 불리한 상황이다”며 “이론적으로는 CD금리 비중이 높은 KB금융, 우리금융의 NIM이 금리인상에 빨리 반응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험적으로는 크게 차별화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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