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는 소식에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수그러들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6.32포인트(0.45%) 상승한 1만387.01을 달성했다. 나스닥지수는 19.98포인트(0.90%) 오른 2228.87, S&P 500 지수는 7.03포인트(0.64%) 오른 1098.8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 성공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포르투갈이 장기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전일 WSJ 보도로 제기됐던 유로존 금융불안 재현 우려를 해소하는 양상이다. 포르투갈은 6.6억유로 규모의 3년물과 3.8억유로 규모의 10년물 등 총 10.4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며 당초 계획물량인 7.5~12.5억유로를 달성했다.

하지만 연준이 12개 지역별 경기 판단을 담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세에 광범위한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함에 따라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9월 베이지북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연중은 12개 지역별 경기진단에서 미국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이전시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조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에 대한 더블딥 우려 역시 지난주 발표된 8월 ISM 제조업지수 및 고용지표의 시장예상 상회로 인해 완화된 상황이다. 유로존 금융불안과 미국 경제 더블딥의 양대 악재를 통한 비관론자의 입지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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