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대한항공과 싱가포르항공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이 항공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운임 상승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항공 여객수가 늘어났으며, 이러한 추세는 불명확한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에도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항공업계 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항공료를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 다시 국제선 항공료를 최고 10%까지 올렸고, 싱가포르항공은 내달 일부 노선에 대해 인상된 항공료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항공교통이 지난해에 비해 7.1% 증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측은 "현재 항공료가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2008년 3분기에 시작된 전 세계적 경제침체 직전의 최고점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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