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우리나라의 철강축적량이 전년대비 3.6% 증가한 5억2천221만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까지의 누적량 5억401만t에서 3.6% 증가한 양으로, 중형승용차 4억대분과 맞먹는 규모다.

우리나라의 철강축적량은 1990년 1억t을 시작으로, 1995년 2억t, 2003년 3억t, 2004년 4억t, 2008년 5억t을 돌파했다.

철강 축적량 조사는 국내에 축적돼 있는 철강자원이 철스크랩으로 회수돼 전기로 제강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철스크랩 수요 예측 및 자급시기 추정이 가능하다. 철강축적량이 많으면 철강재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한 철스크랩(고철)의 자급률도 그만큼 높아지는 셈.

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철스크랩 자급률은 지난해 말 현재 71.2%로, 부족분을 미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축적된 철강자원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기 위한 수집ㆍ유통 체계 개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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