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 8월 주요 수송지표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항공업종의 하반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6일 항공운송업에 대해 "우려됐던 항공화물 부문은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준 기록했다"며 "국제선 여객부문은 3분기 성수기에 역대 최대 수송량 달성이 확실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운송업계 주가는 상반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 7~8월 조정세를 시현했다"며 "여객부문 호조 및 화물부문의 예상외 선전으로 주가는 본격적인 재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노선의 수송량 급증에 따른 수혜도 부각된다.

송 연구원은 "중국선은 비자 간소화 정책 등으로 급증세를 시현했으며, 효율성 확대로 인한 고수익 노선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노선의 탑승률은 현대 60%대로 타노선에 비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중국인 수요증가로 인한 탑승률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2012년 월평균 25만명까지 증가될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각각 연간 3745억원, 3824억원의 매출증가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중국인 비자발급개선방안'은 중국인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중산층 이상으로 확대하고, 가족단위 관광객과 대학생에 대한 비자발급 신청 서류를 간소화해 관광객 유치를 증대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 7월까지 중국인 입국자수는 102만명으로, 이 정책의 시행에 따라 2010년 연간 입국자수는 약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역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원가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레벨업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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