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동양생명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더 보스턴 컴퍼니 에셋 매니지먼트 (The Boston Company Asset Management)가 장내 매수를 통해 동양생명 지분을 5% 취득했다고 밝혔다.

더 보스턴 컴퍼니 에셋 매니지먼트는 운용자산총액이 약 40조 원(2009년 말 현재)에 달하는 미국의 자산운용 사로 지난 7월 말부터 동양생명의 주식 매수를 시작해 지난달 16일에 총 5%의 지분을 취득했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장기가치를 중시하는 신중한 투자 성향으로,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주를 발굴하는 투자방식을 고수하는 운용사로 정평이 나 있다.

더 보스턴 컴퍼니 에셋 매니지먼트의 이번 동양생명 지분 취득은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을 중시하는 외국 투자기관이 동양생명의 투자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양생명 상장 이후 외국 기관들은 목표주가를 1만 7천원 전후로 평가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해 왔다. 현재 동양생명의 외국인 지분 비율도 31일 현재 약 21.38%로 지난 해 10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이에 있으며, 이는 생명보험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동양생명의 2009 회계연도 내재가치(EV)는 전년 대비 35.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21.8% 증가하는 등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계약가치 증가를 비롯한 수익성 개선 및 멀티채널 전략과 같은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동양생명 대표이사인 박중진 부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외국 기관의 자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동양생명의 높은 투자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계약 가치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향후 장기 투자 종목으로서 동양생명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FY2009 결산 기준 105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FY2010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04%상승해 최대 실적인 404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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