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주한외국인은 한국의 인터넷쇼핑 사이트가 다른 국가의 인터넷쇼핑 사이트에 비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10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주한외국인 부분)’ 결과에 따르면 한국 웹사이트 이용자의 47.2%가 한국 웹사이트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 인터넷쇼핑 서비스 이용경험자의 90%가 다른 국가의 인터넷쇼핑 사이트와 비교해 한국의 인터넷쇼핑 사이트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품 및 서비스의 빠르고 정확한 배송(73.7%)’,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판매(56.6%)' 등의 면에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 경험이 있는 외국인의 대부분(96.3%)이 한국에서 최근 1년 이내 인터넷을 이용했고 한국에서 인터넷 이용자의 52.5%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접속상태(90.2%)’,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서(55.9%)’ 등의 이유로 한국에서 인터넷 이용이 다른 국가보다 더 편리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속도에 대한 만족도는 8.1점(10점 만점)으로 인터넷 이용 만족도 가운데 가장 높게 평가됐다.
한편, 한국내 거주지에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은 전체 응답자의 91.4%, 거주지에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경우는 90.1%로 전년대비 각각 5.2%p, 5.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계남 인터넷융합·정책본부장은 “외국인실명확인중계시스템, 공공 I-PIN 서비스, IPTV 다국어 자막 서비스 지원 등 주한외국인의 인터넷 이용에 있어서 제도적, 언어적 장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터넷이 주한외국인과 한국 사회와의 소통과 융화를 위한 매체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