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남은호 국장] 지난 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하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글로벌 통상전망 세미나에 다녀왔다.

주제 발표는 코트라에서 오랜 근무를 한 숙명여대 교수가 했다.

필자가 얼마전에도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4차산업혁명 주도권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 했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것도 비슷한 내용이다.

한국의 수출 주력업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3년 후에는 주요국에 크게 뒤질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몇 년 전까지는 한국인들이 중국에 가면 대체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한국이 기술 주도국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반도체 외 거의 모든 기술에서 중국이 앞서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을 더 이상 귀한 손님으로 대접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세계는 지금 글로벌 4차산업혁명 전쟁을 하고 있다.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향후 50년 동안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

50년이라 함은 한국의 경제 발전이 최근 50년 동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한류를 통한 미디어 산업, 코스메틱과 바이오, 스마트폰 등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산업이다.

반도체는 미국의 중국 기술 굴기 견재로 인해 몇 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한국의 다른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이미 뒤쳐져 있다고 한다.

삼성은 반도체 다음 주력산업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길을 못찾은 느낌이다.

전기차, 드론, AI, IOT 등도 이미 주도권을 내주었고, 빨리 추격해 가지 않으면 2류 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현재 세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화학, 조선 중에서 3년 후 조선을 빼고는 모두 중국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이 글로벌 4차산업혁명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없애고, 노사가 단결해서 어려운 국내외 환경들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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