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남은호 국장] 요즘 한국경제가 먹구름이 낀 꿀꿀한 가을 분위기다.

대기업들은 대기업대로 힘들다고 제반 비용을 줄이고 있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최소 임금이니 주52시간 근무제니 하면서 힘들다고 야단이다.

여기에 더해 외부 변수도 장난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연준리의 금리 인상, 이탈리아의 신용 등급 하향, 중남미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침체 등이 외부 변수로 잠재해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하는 통에 그 틈에 끼여 있는 한국 경제도 좌불 안석이다.
한국 경제의 근간인 자동차와 철강이 무역 관세로 타격을 볼 수도 있다.

다음 달 미중 정상 회담이 예정되어 있는 무역 전쟁 중단 타결을 지켜 볼 따름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 자본 시장에서 달러 자본들이 유출 될 우려가 크다.

미국 연준리는 올해 한 번, 내년에 서너 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이미 지난 주에 주식 시장에서 수조 원의 주식을 매도 했다.

금리 인하에다 주식을 매도한 한화의 환차손까지 우려해 미리 팔고 있는 지도 모른다.
주식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금융기관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한 상태라고 하지만 금리 차이가 더 커질 경우 외국 자본 유출이 심화 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긍정적인 측면은 올해 한국 경제의 수출규모는 역대 최대를 유지하고 있다.
4차 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산업과 화학정유업의 수출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한류의 세계화로 한국의 대외 위상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현재로서 가장 큰 위협의 중국 경제의 침체 신호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 내 소비가 둔화 되고 있으며 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중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물가 상승은 중국 경제의 민간 부문을 위축시킨다.

경제가 위축되면 대출이 많은 중국 기업들이 흔들린다.
중국 경제의 침체는 대중국 수출 국가인 한국에도 여파가 올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지난 주에는 사우디와의 문제로 미국 주식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

사우디 펀드가 미국 기술주에 대규모로 투자해 있기 때문이다.
가을 주식 시장의 변수들, 만만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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