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남은호 국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대기업 기획팀에서 나름 잘나간다고 한 사람인데 40대 후반에 의지와는 다르게 밀려 나와 자영업을 시작한 분이다.

회사에서 명퇴하면 대부분이 4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같이 퇴사한 선후배들이 대부분 다음 4가지 직군에 종사한다고 했다.

자영업, 부동산중개인, 대리기사, 경비원이다.

이 중 자영업이 가장 위험한 선택이다.

자신들이 가진 대부분의 자산을 투입해야 되기 때문이다.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마음이 요즘 많이 심란하다고 한다.

자영업 하는 분들은 정부 정책을 다 싫어한다고 한다.

이 부부는 광주에서 태어난 호남분들이다.

김영란법으로 인해 한 방 맞고, 최저임금 상승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로 3연타를 맞아서 그로키 상태라고 한다.

그 보다 더 걱정은 내년이라고 한다.

최저임금이 한 번 더 오르면 답이 없다고 한다.

거기에다 11월부터 식자재 값이 오를 것이라고 거래처에서 경고장이 날아왔다고 했다.

자신도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내년부터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가격이 오르면 손님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법이 없다고 했다.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에는 동의하나 2년 동안 40% 이상을 올리는 최저임금은 잘못한 것이라고 했다.

최저임금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침체를 동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 않느냐고 물어봤다.

자신이 알고 있는 좋은 면은 알바생 구한다고 하면 한두 시간 안에 채워진다고 했다.
오랜 만에 만난 친구와 밥 먹는 자리에서 한탄만 듣고 왔다.

정부 정책 관계자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소상공인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