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주식형 ETF 순유입, 5주만에 최고치
최근 발표된 LSEG Lipper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식형 펀드에 대한 순유입이 해당 기간 126억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기술섹터 ETF에 약 23.8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반면 중형주 중심의 펀드에서는 순유출이 약 11.7억 달러로 집계됐다. 기술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흐름이다.
주식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기술섹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성장주 중심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중형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시장이 보다 대형주 중심으로 안정성·확실성을 찾는 중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따라서 ETF 포트폴리오 구성 시 기술섹터·대형주 중심 비중이 높아졌다면 조정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② 10월 미국 상장 ETF 유입액 역대 최고 기록 경신
미국 상장 ETF는 10월 한 달 동안 약 1,71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연초부터의 누적 금액이 1조1000억 달러를 상회해 연말 1조4000억 달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보였다.
ETF 시장이 역사상 가장 빠른 자금 유입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의지 강세를 보여준다. 다만 자금 유입이 급격하게 이뤄졌다는 것은 그만큼 조정·변동성 리스크도 함께 커졌음을 의미하므로, ETF 투자 시 전략적 진입 타이밍 및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③ 인베스코(Invesco), ETF 구조전환 및 비용 인하 추진
인베스코사는 대표 ETF인 ‘Invesco QQQ Trust(티커 QQQ)’를 기존 유닛인베스트먼트트러스트( UIT) 구조에서 일반 ETF 구조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전환을 통해 연간 비용비율(expense ratio)을 낮추고 약 1억60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ETF 제공사가 비용 구조를 낮추고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ETF 산업 내 경쟁 심화 및 비용 효율화 흐름을 보여준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용이 낮아지는 것이 유리하나, 많은 자금이 몰린 주요 ETF에서 생기는 유동성·추적오차·대형주 집중 리스크도 동시에 유의해야 한다.
④ 기술섹터 ETF 가격조정 경고 신호
기술섹터가 주도세로 나아가고 있으나, 최근 기술주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ETF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열 및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S&P 500 내 IT섹터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약 24.8%에 이르는 가운데, 그만큼 기술주 중심 ETF에 대한 리스크도 부상했다.
ETF를 통해 기술섹터에 간접투자하고 있다면, 현재 흐름은 성장 기대가 상당히 선반영된 상태라는 뜻이다. 따라서 기술섹터 ETF에 대한 노출을 확대했을 경우에는 성장률 둔화·금리 상승·윤곽 불명 기술기업 리스크 등에 대비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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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섹터 중심으로 ETF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형주 중심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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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산업 내에서는 비용 인하 및 구조개선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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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술섹터 ETF에 대한 조정 및 리스크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ETF 투자자 및 자산운용사 측면에서는 ① 섹터 및 규모별 자금흐름을 점검, ② 수익률뿐만 아니라 비용·운용구조 리스크를 고려, ③ 기술섹터 ETF 집중 시 조정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