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icrosoft Corporation·G42,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데이터센터 용량 200MW 확대 발표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 Microsoft는 아부다비 기반 AI·클라우드 기업 G42와 공동으로 UAE에서 데이터센터 용량을 200메가와트 규모로 확대한다고 발표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Microsoft가 중동지역에서 향후 수년간 약 150 억달러 규모 이상의 투자를 계획 중인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중동 지역이 AI·클라우드 허브로 떠오르면서 Microsoft가 전략적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신호다. 기술주 투자자나 기업 전략 담당자 입장에서는 ‘데이터센터 확장 → AI 서비스 수요 증가’라는 구조적 흐름이 유효하나, 같은 맥락에서 인프라 비용·운영 리스크·지역 규제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2. Johnson Controls International plc,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2026년 이익 전망 상향
건물설비 및 산업장비 기업 Johnson Controls는 2026년 조정기준 주당이익을 약 4.55 달러로 제시하였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약 4.43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 배경으로는 AI 인프라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냉각·보안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의 수혜가 클라우드·칩 기업을 넘어 주변 설비·장비 기업까지 파급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이러한 수요 확대가 지속성을 확보할 것인지, 경쟁 심화·자본투자 확대에 따른 마진 압박이 나타나지 않을지는 향후 지켜볼 변수다.
3. Seagate Technology Holdings plc, 5 억달러 상당 선순위 채권 전환 발표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 Seagate는 3.50% 교환가능 선순위채권(2028년 만기) 5억달러 어치를 현금 및 자사주로 교환하는 사모 협의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 완료 시 잔여 채권은 약 10억달러 가량이 남는다.
스토리지 기업 또한 AI·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수혜 기업으로 주목된다. Seagate의 채권 전환은 자본구조 최적화를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으나, 동시에 지난 수년간 급등한 기술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부담된 밸류에이션’ 및 ‘채무 확대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4. 기술주 전반에 걸친 밸류에이션 리스크 확대 — 시장 불안 확대
미국 나스닥 지수와 S&P 500이 이날 각각 약 2% 및 1% 가량 하락하였으며, 이는 AI·기술주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일부 기술기업은 실적 양호에도 주가가 7~8% 하락하는 등 시장이 기대 대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기술주 랠리의 피로감이 서서히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고성장 스토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향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이 올 경우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5.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채무 리스크 경고 — 금융시장 부담 요인으로 부상
투자등급 채권 시장에서 AI 인프라 관련 대형 기술기업들이 지난 9~10월 동안 미 투자등급 채권 750억달러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연평균 발행액의 두 배를 넘어선 규모다. 이 가운데 일부 분위기는 ‘AI 투자 버블’로까지 평가받고 있으며 금융당국에서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기술주 및 인프라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성장 관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거액의 채무 발행과 복잡한 금융구조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기술기업 밸류에이션 리스크와 맞물려 투자자가 ‘성장 스토리만 믿기 어려운’ 환경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11월 5일 기준으로 보면 기술섹터는 여전히 구조적 성장 흐름에 놓여 있지만, 동시에 ① 밸류에이션 부담, ② 채무·인프라 리스크, ③ 시장의 민감한 위험 인식 전환이라는 변수 역시 뚜렷해졌다.
기술주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나 기업 전략 담당자는 단순히 ‘성장 기대’만을 중심에 두기보다는 성장 → 수익화 여부 / 자본구조 및 투자 리스크 / 시장 심리 변화까지 함께 점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