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 1년을 기념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글로벌 금융시장과 자본흐름은 우리의 정책 변화에 맞춰 크게 요동쳤으며, 주식·금·암호화폐 모두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무역정책과 달러의 가치, 그리고 공급망 재편이 글로벌 시장을 재구조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금융시장·암호화폐·무역을 거시적 맥락에서 언급한 것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정책 리스크’가 다시 주요 투자 변수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달러 가치 하락, 금급등, 암호화폐 급등 등은 트럼프의 무역·지출 확대 예고와 연동하여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 혹은 반작용이 나타날지는 글로벌 자금 흐름과 위험자산 선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2. Mark Carney 캐나다 총리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전후(第二次세계대전 이후) 체제를 지탱해온 자유무역과 투자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선언하였다. 그는 “규칙 기반 거래가 더 이상 충분하지 않으며, 현재 우리는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가장 중대한 변곡점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총리가 공식적으로 ‘자유무역 시대의 종언’을 언급한 것은 국제 무역구조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술 보호주의, 공급망 내셔널리즘, 지역블록 중심 무역 재편 등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과 투자자에게는 글로벌 시장 전략 재검토, 공급망 리스크 대응, 지역별 투자 리스크 재평가가 요구된다.

3. Perry Warjiyo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의 워를지요 총재는 “물가와 성장지표 모두 정책목표 범위 내에 있으며, 경제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여전히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존재한다”고 언급하였다. 다만 그는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루피아 변동성과 기존 인하 효과의 전달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신흥국 통화정책 수장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것은 글로벌 금리·유동성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자본유출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 통화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수 있으며, 이는 기술주·원자재주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 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

이집트 총리 모스타파 마드불리는 제로 드라허 허브(Zero Draft Hub) 제안의 일환으로 “기아·빈곤과 맞서기 위해 글로벌 연합을 주도하겠다”며 “식량 안보가 지정학·경제 안정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글로벌 식량·빈곤 문제가 단순 인도적 사안이 아닌 거시경제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 식량 안보는 물가·무역·환율·정치안정성을 모두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이다. 기업·투자자 입장에서 식량 원자재 가격이나 농업 공급망 리스크도 경제 전략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5. Cyril Ramaphos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남아공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주재하에 정부연립(GNU) 소속 10개 정당 대표들이 16개월 만에 다시 회의를 갖고 “경제성장·빈곤·재정 우선순위”와 관련된 전략을 공동 재점검하였다. 이들은 “국민이 기대하는 서비스 제공·일자리 창출·부패 척결”을 위해 연합정부의 전략적 방향을 재확인하였다.

남아공이 국내정치 안정과 경제성장 재조정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는 신호는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의 신호일 수 있다. 반면 재정·구조개혁이 지연될 경우 신흥국 리스크로 재차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 자유무역과 투자 체제가 변화하고 글로벌 경제·무역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 신흥국 중앙은행 및 정부는 완화적 통화정책 가능성을 열어두며, 유동성·금리 흐름이 재차 주요 변수로 등장하였다.

  • 지정학·식량·무역 등이 단순 정치 이슈가 아닌 경제·금융 리스크로 실질 인식되고 있다.

기업 및 투자자는 ① 무역·공급망 재편 리스크, ② 통화정책 및 유동성 리스크, ③ 신흥시장 구조적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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