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정규거래소 ‘24X US Holdings’(이하 24X)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정규거래소와 직접 제휴를 맺은 사례로, 글로벌 투자 인프라 확장에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10월 30일 미국 현지에서 24X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전략적 지분투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24X는 2019년 설립된 거래소로, 지난해 11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하루 23시간 주식거래 서비스를 허가받은 최초의 정규거래소다.

현재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총 16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내년 중 전면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미국 주식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미국 현지 시장과의 직접 네트워크 구축은 향후 글로벌 브로커리지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한국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24X의 확장된 거래 시간대와 결합하면 ‘거의 24시간 거래 가능한 미국주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이 단순 중개를 넘어 글로벌 거래소와의 직접 협업 모델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해외주식 시장에서 서비스 품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