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ill Thomas (KPMG 글로벌 회장 겸 CEO)
“궁극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수용하고 조직의 전략적 투자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리더가 새로운 기회를 열고 지속가능한 장기 성장을 구축할 것이다.”
KPMG가 1,350명 이상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계 경제에 대한 신뢰 지수가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디지털 전환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기업 경영진이 거시경제 전망은 어둡게 보지만 자사 성장전략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는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 찾기’ 전략이 기업차원에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거시환경이 기업 기대치만큼 우호적이지 않을 경우 성장 투자의 회수 기간이 길어질 리스크가 있다.
2. Jamie Dimon (JPMorgan Chase CEO)
“미국 경제는 꽤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여러 복잡한 요인으로 인해 앞으로 경로는 훨씬 더 불확실하다.”
요약: 제이미 디몬은 무역정책, 지정학 리스크, 높은 자산가격, 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주의하였으며, 특히 경제가 지금까지는 견고했지만 앞으로는 ‘높은 불확실성’이 특징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은행업계 최고경영자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는 점은 시장에 경고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주·성장주 중심의 시장에서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할인율 상승 또는 기대 조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3. Larry Fink (BlackRock CEO)
“대부분 CEO들과 대화해 보면 지금 우리가 아마 경기 침체(recession) 상태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본다.”
요약: 블랙록의 래리 핑크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이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기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가 하락 여지도 있다고 언급하였다.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의 이러한 발언은 ‘성장에 대한 믿음’이 약화됐음을 시사한다. 이는 리스크 오프(risk-off) 움직임을 강화할 수 있고, 자산배분 전략에 있어 방어적 접근이 다시 중요해졌음을 보여준다.
4. Harvey Schwartz (The Carlyle Group CEO)
“경기 침체는 ‘확실히 테이블 위에(on the table)’ 있다.”
요약: 칼라일 그룹의 CEO는 미국-중국 무역 긴장 및 관세 영향으로 기업 투자 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그 결과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산업을 이끄는 인물이 직접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은 기업 투자 사이클이 꺾일 가능성을 반영한다. 이는 기업 실적이 예상 대비 둔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특히 성장주 중심의 투자자에게 경계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5. Jensen Huang (Nvidia Corporation CEO)
“AI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요약: 엔비디아의 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기술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참석 중인 APEC CEO 서밋에서 AI 인프라 및 공급망 재편에 대해 강조하였다.
기술·반도체 업종이 글로벌 성장 축으로 자리잡는 흐름을 대표하는 발언이다. 성장 산업에 대한 기업 경영진의 확신이 강하다는 의미이나, 이 또한 거시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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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진들은 거시경제 리스크를 매우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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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기업들은 성장 전략(특히 AI,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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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무역리스크·밸류에이션 부담 등은 시장 및 투자자에게 실질적 경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 및 기업 경영진은 단순히 성장 모멘텀만을 쫓기보다는 ① 거시불확실성 대비, ② 투자 회수 기간 단축, ③ 비용통제 및 밸류에이션 검토 등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