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비디아(Nvidia),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 —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분기점

엔비디아는 2025년 10월 29일 기준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넘어 세계 최초로 해당 기록을 달성하였다. AI 칩과 데이터센터 수요의 폭발적 증가, 미국 정부의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수주, 그리고 기업들의 대규모 사전 주문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단순한 반도체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생태계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향후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2. 알파벳(Alphabet), 광고·클라우드 부문 호조로 실적 상회 — AI 인프라 투자 확대

알파벳은 3분기 매출 1,023억 달러, 주당순이익 3.10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2.6% 증가했고, 클라우드 부문은 34% 성장했다. 회사는 올해 세 번째로 설비투자(CapEx)를 상향 조정하며 연간 930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가 구글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는 수익성 하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마진 관리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

3. 메타(Meta Platforms), AI 인프라 비용 급증에도 매출 호조 — “슈퍼인텔리전스 연구 가속”

메타는 3분기 매출이 26% 증가한 512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세금 관련 일회성 비용 160억 달러로 인해 순이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CEO 마크 저커버그는 “AI 슈퍼인텔리전스 연구를 가속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광고 플랫폼의 AI 효율화와 차세대 디바이스 개발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크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4. 애플(Apple), 아이폰 프로 시리즈 판매 호조로 4조 달러 기업가치 복귀

애플은 신형 아이폰 17 프로 시리즈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 시가총액이 다시 4조 달러를 회복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021억 달러로 전망되며, 특히 고가 모델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고급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하드웨어 중심 수익구조가 견조함을 입증했다. 다만 중국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인도 공급망 의존도 확대는 잠재 리스크로 남아 있다.

5. 마스터카드(Mastercard),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제로해시(Zerohash) 인수 추진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인프라 업체 제로해시를 약 15억~2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업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보관·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건스탠리와 인터랙티브브로커스 등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을 전략적으로 흡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 금융과 통합되는 흐름이 가속화되는 조짐이다.

6.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기술주 강세에 동조 상승 — ‘리스크온’ 정서 강화

비트코인은 7만 2,500달러, 이더리움은 3,95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각각 2~3% 상승하였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랠리와 연준의 완화적 발언을 동시에 해석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확대했다.

가상자산과 기술주의 상관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추세이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 민감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금리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 역시 커지고 있다.

AI·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 가속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와 블록체인이 금융·산업 전반을 재정의하는 변곡점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투자 과열의 속도가 실질 수익 창출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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