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장비업체 Sany Heavy Industry, 홍콩 증시에서 약 15억 달러 규모 공모 추진
Sany Heavy Industry는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최대 HK$123.6억(약 15억 달러)의 주식을 발행하기로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하였다. 발행가는 주당 HK$20.30~21.30으로 책정됐으며, 상장 예정일은 10월 28일이다. 올해 상하이 주가가 약 36.5% 오른 점도 주목된다. 조달된 자금의 약 45%는 글로벌 판매 및 서비스망 확대에, 25%는 연구개발(R&D)에, 20%는 해외 생산거점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 제조업체가 글로벌 투자자 시장에서 대형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홍콩이 다시 IPO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의 중국기업 제재·관세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기업이 자금조달 경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시사적이다.
2. 미국의 관세 부담은 350억 달러 이상… 기업들 “불확실성 완화 중”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이 기록한 비용이 현재까지 35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2025년 약 210억~229억 달러, 2026년 약 150억 달러 수준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최근 유럽연합(EU) 및 일본과의 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관세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기업 전망은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주요 피해 업종은 소비재·제조업이며, 완성차 업체가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관세가 기업 비용 구조 및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누적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 다만 리스크가 ‘불명확함’에서 ‘예측 가능함’으로 진화한다면 기업들은 가격 전략·조달 전략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공급망 노출도가 높은 기업은 향후 리스크 노출을 줄이기 위한 대응이 중요해진다.
3. 프랑스 명품기업 Kering, 뷰티 부문을 L’Oréal에 40억 유로에 매각
Kering은 자사의 뷰티사업부 ‘Kering Beauté’를 L’Oréal에 약 40억 유로(달러 환산 약 44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거래에는 고급 향수 브랜드 Creed 및 Gucci·Bottega Veneta·Balenciaga 등에 대한 향수·뷰티 제품 개발·유통권을 50년 동안 L’Oréal이 독점적으로 확보하는 라이선스도 포함된다. Kering은 이 매각을 통해 약 95억 유로의 부채를 줄이고 패션·핵심 브랜드에 집중하려는 전략이다.
명품기업이 비핵심사업을 매각하고 본업에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선택하고 있다. 이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제고되는 사업으로의 자원 재배치라는 의미가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이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4. Amazon Web Services(AWS) 글로벌 서비스 장애 발생, 클라우드 인프라 의존성 재조명
AWS는 미국 버지니아주 US-EAST-1 데이터센터의 DNS 및 DynamoDB 장애로 인해 Snapchat, Duolingo, Robinhood, Coinbase 등 전세계 수많은 웹사이트와 앱이 접속 장애를 겪었다. AWS는 “기저 원인을 파악했고 대부분 서비스는 복구 중”이라 밝혔으며, 다만 일부 요청은 여전히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글로벌 기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는 위험을 다시 환기시켰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디지털 경제의 기반으로 자리잡은 만큼, 그 인프라에 문제가 발생하면 기업 활동 전반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은 단일 벤더·지역 집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멀티 클라우드·지역분산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자도 기술 인프라 리스크를 기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
5. 프랑스·아프리카 개발은행 등, 새로운 재생에너지 투자기구 설립 발표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IFC)와 African Development Bank(AfDB)가 공동으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의 분산형 재생에너지 기업들을 지원하는 새로운 투자기구 ‘Zafiri’를 발표하였다. 이 기구는 최초 3억 달러 자본으로 출범하며 향후 1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목표는 오프그리드 전력 및 청정 조리 솔루션을 통해 수천만 명에 전력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금융시장 자본이 잘 미치지 못했던 시장에 대해 개발금융기관이 민간 자본을 모집하는 구조는 ‘지속가능 금융’ 확대 흐름의 일환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비선형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장기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산업·자본시장·기술 인프라·재생에너지 등 각 축에 걸쳐 구조 변화의 가속가 감지된다. 기업들은 공급망 재편, 자원 배치 전략 전환, 인프라 리스크 관리, 지속가능 투자 확대라는 네 가지 과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투자자 및 기업 경영진은 이러한 변화 흐름을 단기 실적이 아닌 구조적 전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