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 중국과의 정상회담 취소 선언 및 관세 폭탄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확대 조치에 대응해 11월 1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동시에 예정되어 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더 이상 열 이유가 없다고 선언하였다.

이 발표 직후 미국 증시는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트럼프의 강경 대응은 미중 무역 갈등을 다시 격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반도체 및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공급망 제약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2. 유엔 안보리, 미-베네수엘라 긴장 고조에 우려 표명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이 최근 베네수엘라 해역에서 마약 밀수 혐의 선박에 대해 공격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러시아 측은 미국이 ‘사전 발포(cowboy 방식)’ 원칙을 적용했다고 비판했고, 프랑스·그리스·덴마크 등은 대화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였다.

미국의 대(對)베네수엘라 무력 조치는 라틴 아메리카 정세와 국제법적 논란을 동반한다. 안보리의 공개적 우려 표명은 국제 사회가 미국의 일방 조치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3. 트럼프, 노벨 평화상 논란에 “Machado가 상을 나에게 바쳤다” 발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노벨위원회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위원회가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비난하고, 마차도 본인이 자신에게 상을 헌정했다는 통화 발언을 공개하였다.

이 발언은 트럼프 본인이 노벨상 후보로서의 정치적 위상을 유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국제 외교무대에서는 다소 자가 과시적 해석 가능성이 있으며, 균형 감각과 국제적 명분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4. 세계 지도자들, 가자 지구 휴전안에 즉각 반응

트럼프가 발표한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1단계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펜니 웡 외교부 장관은 이 합의를 “평화로 가는 중요 진전”이라 환영하였고, 케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인도적 지원 확대를 강조하였다.

UN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영구적인 휴전과 인도적 접근 보장”을 촉구하였고,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양측에 합의 준수를 당부하였다.

이번 합의는 2년간 지속된 갈등에 첫 유의미한 휴전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다만 휴전 이행의 실제성, 인질 석방 흐름, 이후 체제 구도 변화가 남은 과제다. 국제사회는 이 합의가 지속 가능한 평화의 전환점이 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5. 조코르·베트남, 방위 협력 강화 합의

북한과 베트남은 11일 국방·외교·보건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북한 김정은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토 람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전략적 협력 확대가 공식화되었다.

이 합의는 북한이 고립을 일부 완화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외교 경로를 확장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의 영향력 경쟁이 격화되는 지역에서, 베트남의 전략적 선택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6. 독일 디지털 장관, “디지털 주권은 보호주의 아님”

독일의 디지털 및 국가 현대화 장관 카르스텐 빌드베르거는 11일, EU가 미국 기술 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주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다만 그는 “주권 확보가 곧 보호주의는 아니다”라며 개방성을 유지해야 함을 병행 언급하였다.

유럽이 기술 자립 전략을 명시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 기술기업과의 협력은 유지하되, 유럽 독자 영역을 확보하려는 접근이다. EU의 디지털 정책 경쟁력이 글로벌 기술 경쟁 구도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다.

7. 과테말라, 미국으로부터 반환 이민자 첫 항공편 수용

11일 과테말라 정부는 미국에서 귀환되는 외국인 및 자국민 이민자들을 수송한 첫 전세기가 도착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항공편에는 온두라스 국민 3명과 과테말라인 56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강경 기조와 중미 국가 간 외교적 조율 흐름의 산물로 해석된다. 과테말라는 미국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민정책 협력의 전초 기지 역할을 자임하는 모습이다.

8.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 노벨 평화상 수상, 반정부 세력 결집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2025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자, 야권 지지층은 강한 환영 의사를 표명하였다. 일부 인사는 마차도에게 이 상이 민주주의 회복의 상징이 될 것이라 평가하였다. 이 수상은 마두로 정권에 대한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마리아 마차도 수상은 베네수엘라 내부 정세에 변곡점을 제공할 수 있다. 국제 여론을 등에 업은 야권 세력은 재정·정책적 협력 구심점을 확보할 수 있고, 마두로 정권은 긴장 고조 국면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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