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술주 중심 매도 압력 발생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 부과 및 미국산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 들자,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 매도세가 거세게 나타났다. S&P 500은 하루에 2.71% 하락했고, 나스닥은 3.56% 급락하면서 4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하였다.

고밸류 기술주에 대한 기대가 과열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시장이 반응한 신호다.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는 공급망 불확실성 증가와 위험 프리미엄 상승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AI 중심 기술주들이 타격을 받았다는 점이 모멘텀 흐름의 약점을 드러냈다.

2. 전체 기업 수익 성장 둔화 전망 부상

시장 분석가들은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S&P 500 기업들의 연간 대비 수익 증가율이 13%대 전년 수준보다 다소 둔화된 8.8% 수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 성장률은 약 5.7% 수준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특히 AI 투자비용 지출이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시하고 있다.

초반에는 AI 투자 효과 기대감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지만, 투자 회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조정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

3.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 → 미국의 반격 관세

중국은 최근 희토류 및 관련 정밀기술의 수출 규제를 확대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무역 보복으로 100% 관세 부과와 함께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조치를 예고하였다. 이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첨단 기술 기업들의 공급망 경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반도체, 군사장비 등 첨단산업의 핵심 원소다. 중국의 수출 제한은 기술 기업의 생산 비용과 조달 리스크를 함께 높이는 구조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 미국의 대응 역시 무역 갈등을 재촉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4. 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하락

미 무역 긴장 고조에 반응하여 암호화폐 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비트코인은 8.4% 급락해 $104,782 수준으로 밀렸고, 이더리움도 5.8% 하락하여 $3,637 근처까지 내려갔다.

디지털 자산은 여전히 위험 자산의 범주로 평가되며, 지정학·무역 리스크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는 경향이 있다. 현재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쪽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흐름이 강해 보인다.

5. 독일 디지털 장관, “디지털 주권은 보호주의 아니다”

독일의 디지털화·국가 현대화 담당 장관 카르스텐 빌드베르그는 유럽이 미국 기술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유럽 자신만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디지털 주권이 곧 보호주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대외 개방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이 기술 자립 전략을 추구하면서도 글로벌 개방성을 유지하려는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데이터 저장·처리 인프라 선택권 확대 등 실질적 통제 역량 확보를 중시하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

6. 인도 총리·Qualcomm CEO 회담, 반도체·AI 협력 강조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Qualcomm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을 만나 인도의 반도체 및 AI 추진 전략에 대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모디는 Qualcomm이 인도 내 AI·반도체 미션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인도는 반도체 자립과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Qualcomm과 같은 기업과의 협력 강화는 인도의 기술 역량 확대와 외국 기술기업 유입 전략과 맞물린다.

7. 미국, 외국 제작 선박에 대한 관세·수수료 일부 완화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외국에서 제작된 차량 운반선과 LNG 선박 등에 부과하려 했던 높은 수수료를 일부 완화하기로 조정했다. 다만 중국산 항만 크레인과 화물 하역 장비에는 100%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발표되었다.

미국이 자국 해운·선박 산업 보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지만, 일부 규제를 완화한 것은 업계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무역 정책의 유연성과 강경 모드 간 줄타기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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