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제너시스BBQ가 미국 뉴욕 중심가에서 대규모 K-푸드 홍보 행사를 열었다. BBQ는 지난 14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치킨 5,000인분과 음료 5,000캔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형 시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롯데칠성의 탄산음료 브랜드 ‘밀키스’와의 협업으로 기획됐으며, ‘Spicy Meets Smooth(매콤함과 부드러움의 만남)’를 주제로 한 팝업 프로모션 형태로 열렸다. BBQ의 인기 메뉴인 양념치킨과 매운양념치킨, 그리고 밀키스가 페어링 메뉴로 제공됐다.
정오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시작 4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전 소식이 확산되며, 행사 시작 전부터 수십 명이 줄을 서는 등 현장에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BBQ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BBQ의 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치킨은 기존 핫치킨과는 다른 차별화된 맛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밀키스와의 협업은 K-푸드 확산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에 앞서 BBQ는 타임스스퀘어 대표 전광판인 'One Times Square'에 하루 종일 브랜드 광고를 송출하며 현장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오는 7월 29일 미국 내셔널 치킨윙데이를 맞아 밀키스와 함께하는 공동 프로모션도 예고됐다.
BBQ는 현재 미국 32개 주에 진출해 있으며, 누적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한 상태다. 이번 뉴욕 팝업 행사를 시작으로 밀키스는 BBQ 미국 전 매장에 정식 입점하게 된다. 양사는 미국 내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추가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식 치킨의 글로벌화가 브랜드 중심에서 현지 체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단순 진출을 넘어 K-푸드에 대한 현지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