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메리츠화재가 하반기 보험시장 경쟁에서 ‘수익성’과 ‘채널 전략 고도화’를 핵심 축으로 내세우며 실적 개선과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경영 전면에 나선 김중현 대표는 상품 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성 제고, 채널 투자 확대 등 전방위 전략을 통해 업계 상위권 수성을 넘어 1위 도약을 노린다.

김 대표는 특히 보험 영업의 본질을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성’에 둬야 한다는 입장 아래, 단기적인 점유율 경쟁이나 출혈 마케팅보다는 고객 중심의 고부가가치 상품 확대와 효율 중심의 채널 운용을 강조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메리츠화재는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4,62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투자 손익은 오히려 29.3% 증가하는 등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기본자본적정성(K-ICS) 비율도 239%를 기록하며 재무 건전성 역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의 중장기 전략은 수익 기반 보험 경영 체계 고도화다. 그는 내부적으로 △전속설계사(TA) 기반 채널 강화 △TM·파트너스 등 직접 판매망 확대 △GA·CM 채널의 전략적 활용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 측면에서도 과잉 경쟁을 피하고, 장기적 리스크를 고려한 보장 구조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중현 대표는 위기 속에서도 수익성과 효율을 지켜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메리츠화재의 하반기 전략은 단기 실적 개선뿐 아니라 장기적인 업계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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