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2030년까지 전 세계 가맹점 5만 개를 달성해 맥도날드를 넘어서는 글로벌 1위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BBQ 창립 30주년을 맞아 공개한 중장기 비전으로, 치킨 중심의 브랜드가 세계 햄버거 시장의 절대 강자인 맥도날드를 정조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회장은 최근 기념식에서 “BBQ의 진짜 라이벌은 맥도날드”라며, “K-치킨의 세계화를 넘어서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외식 산업도 이제는 세계를 선도할 때”라며 글로벌 도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995년 설립된 BBQ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57개국에 약 4,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는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뉴욕 맨해튼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미국 32개 주에 이미 진입한 상태다.
윤 회장은 “2030년까지 미국 내 2,000개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 5만 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BBQ는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대대적인 글로벌 마케팅도 병행 중이다.
최근에는 오는 8월 열리는 FC 바르셀로나 서울 내한 경기 티켓 3만 장을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MZ세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BBQ는 전 세계 가맹점 운영의 일관성과 품질 유지를 위해 ‘치킨대학’이라는 자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각국 소비자 니즈에 맞춘 현지화 메뉴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치킨 브랜드가 글로벌 햄버거 시장의 절대 강자인 맥도날드를 공식 라이벌로 언급한 것은 상징적인 선언”이라며, “K-푸드 확산과 BBQ의 확장 속도를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BBQ는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Beyond K-Chicke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북미와 동남아를 넘어 중동,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