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유럽 현지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만나 자산관리(WM) 및 기업금융(IB) 부문에서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 회장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약 일주일간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을 순방하며 현지 투자자들과의 접촉을 이어갔다.

이번 순방의 핵심 일정 중 하나로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의 앤써니 굿맨 공동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의 회동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WM 상품 소싱 협력, IB 분야의 공동 투자 및 신디케이트론 참여 가능성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진 회장은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한금융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WM·IB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그룹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유럽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 시장과의 연계를 한층 강화하고, 비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폴란드 등 동유럽 신흥 시장에서의 에너지, 인프라, 방산 분야 투자 기회 발굴도 병행하며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

업계는 진 회장의 이번 행보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대는 물론, 국내 금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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